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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일현 베이징정법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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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세계 경제, 이 시대 위기와 생존’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사무실 이전을 기념해 중국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 특강을 연다. 지난 13일 첫번째 강연자로 초청된 문일현 베이징정법대 교수는 ‘중국과 세계 경제, 이 시대 위기와 생존’을 주제로 강연했다.
문 교수는 “현재 중국 경제상황을 개괄적으로 얘기하자면 ‘총체적 난국’이다. 전세계 매체가 중국경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평균적’, ‘보통적’ 상황이 아닌, ‘총체적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수출, 투자, 소비, 내수, 부동산, 실업, 지방부채 등 중국 각 분야별 경제 지표를 제시하고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개인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세계 반도체 시장과 전기차(배터리) 시장 동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문 교수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D램) 분야는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반도체를 대하는 중국의 시각이 과거와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시장에 시스템 반도체 공장을 두고 대만 TSMC와 삼성이 사활을 건 ‘OK 목장의 결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교수는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지만,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산업분야는 무려 1590개에 달한다”라며 “때문에 중국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므로 위기 속에서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산업분야 중 중국 의존도 50% 이상이 1050개, 70% 이상이 540개에 달한다.
중앙일보 베이징특파원을 지낸 문일현 베이징정법대 교수는 현재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해외전문위원,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동싱시 해외교류협회 고문, CBS 객원 해설위원, 매경 중국연구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상해한국상회의 새 사무실이 위치한 인팅루 오인중심 8층 열린공간에서 진행된 문일현 교수 초청강연에는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상해한국상회는 ‘기업 특별 강연’ 두번째 강연자로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초청, 오는 26일 ‘디리스킹 시대-중국경제의 방향예측과 비즈니스 기회의 탐색’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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