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오는 21일부터 중국 유가가 대폭 인상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극목신문(极目新闻)은 전문 예측 기관을 인용해 오는 21일 0시부터 경유가 톤당 355위안(6만 5000원) 인상해 리터당 0.27~0.30위안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19번째 조정으로 연내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상 상승률은 7.52%로 리터당 3마오 이상 상승해 광동, 광시, 쓰촨, 윈난 등 일부 지역에서 95호 휘발유가 다시 ‘9위안 시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올해 4분기 전 세계 석유시장이 매일 3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주간 연속 상승해 배럴당 94달러대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