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부동산 매출 1위였던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채권 기한 연기가 일단락되었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채권 만기 기한 연장을 논의 중이었던 9개 국내 채권 모두 투표를 통과했다.
9월 19일 기준 지난 8월 12일 거래 정지된 국내 회사의 채권 11개 중 2개만 현재 관리 방안이 확실시 되지 않았다. 두 채권의 발행일은 2022년 5월로 현재 남은 잔액은 2억 위안과 8억 위안이다.
펑파이뉴스가 채권 보유자로부터 얻은 소식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비구이위안 계열사인 광동 텅웨건설유한공사(腾越) 채권자 회의에서 ‘H16 텅웨2’ 연장 방안을 개선, 9개 연장 채권 중 마지막으로 통과되었다.
H16텅웨2는 ‘광동텅웨건축공정유한회사 공개발행 2016년 회사채(제1기)(품종2)’의 약칭으로 현재 잔액은 4억 9200만 위안으로 10월 21일 만기다. 9월 7일 오전 9시부터 11일 저녁 10시까지 해당 채권에 대해 2023년 제1차 채권 보유자 회의를 열어 ‘본 회의 개최와 관련된 절차 요구 사항 면제에 관한 안건’, ‘채권 원리금 상환 약정 조정 및 신용 강화 보호 조치 증대에 관한 안건’ 및 ‘30거래일 유예 기간 증대에 관한 안건’을 심의했다.
비구이위안이 제시한 9개 채권에 대한 만기 연장 방안 조건은 모두 동일하다. 3년 연장, 발행인 신용 강화 조치다. 발행인이 제시한 방안은 만기 3년 연장으로, 만기 후 1,2,3째 월에 각각 원금의 2%, 12월에 원금의 10%, 24개월에 15%, 30개월에 25%, 36개월에 나머지 44%를 지급한다.
H16텅웨2 신용 자산으로 루펑 비구이웬 제스반도(陆丰碧桂园碣石半岛) 프로젝트 지분 96.1%, 하이난 비구이위안 수만(舒漫) 프로젝트 지분 100%가 담보로 추가되었다.
한편 채권 발행인은 2건의 안건 통과를 전제로 다음 사항을 약속했다. 광동텅웨가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누적 합계액이 2억 위안 이상인 미수금을 이번 채권의 담보로 설정하고, 회의 후 90영업일 이내에 담보 추가 관련 수속을 마쳐야 한다. 만약 담보 추가 관련 설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상환 채권 금액의 10%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은 회의를 소집, 텅웨건축의 동의 없이 이번 채권 처리 방안을 결정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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