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
9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중국 황금연휴는 관광시장과 함께 자동차 업계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10월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화웨이의 전기차 AITO를 비롯해 테슬라, NIO, 리상(理想) 등의 전기차 브랜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연휴 전 Mate60을 출시한 화웨이, 새로운 휴대폰 때문에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자 화웨이 자동차 AITO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AITO는 화웨이와 사이리스(塞力斯)라는 전기차 제조기업이 함께 만든 전기차로 그동안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화웨이 매장에서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화웨이 신제품을 보러 온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에 이번 국경절 연휴에만 매일 여러 건의 판매가 발생하고 있다.
10월 1일 AITO가 새로운 모델 M7의 판매량을 공개했다. 9월 12일 정식 출시한 이후 하루 평균 1500대 이상이 판매되었고 9월 한 달 동안에만 3만 대가 판매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AITO의 인기는 화웨이의 인기에 편승한 것이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은 “현재 회사에서 휴대폰, 컴퓨터 모두 화웨이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새로운 차도 화웨이 제품으로 보고 있다”라며 화웨이에 대한 호감이 자동차까지 옮겨갔다고 말했다.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는 화웨이뿐만이 아니다. 테슬라, NIO, 리상 자동차까지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거의 모든 매장의 차량에는 소비자가 앉아있을 정도. 한 명의 셀러가 하루 평균 4~5대를 판매하고 있고, 시승의 경우 사전 예약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폭스바겐 ID.3의 경우 3만 7000위안~4만 3000위안(약 687만 원~약 799만 원) 가량 가격을 인하한 상태. 지난 7월 가격 인하 이후 중국 합자 브랜드 전기차로서는 처음으로 단일 차량 판매량 2달 연속 1만 대 이상을 달성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12월 31일 전까지 기존의 승용차를 폐차 또는 양도하고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차량당 10000위안(약 185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링파오자동차(零跑汽车)의 경우 10월에만 T03모델에 대해 최대 1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 비야디 텅스(腾势) 모델의 경우 예약금 2000위안을 내면 차량 가격 2만 2000위안을 할인해 준다. 테슬라의 경우 오토파일럿 기능을 9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승용차연합회에서는 “지역별로 모터쇼 개최 및 신제품 출시와 함께 추석 및 국경절 연휴까지 겹쳐 시민들의 자동차 수요가 높아졌다”라며 이것이 자동차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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