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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셔투왕(摄图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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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가 2021년도 전체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첨망(前瞻网)은 중국 박스오피스 정보 플랫폼 덩타(灯塔) 전문판 데이터를 인용해 10월 5일 9시 기준, 전국 누적 박스오피스 규모가 471억 위안(8조 7100억원)으로 2021년도 연간 박스오피스 성적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만강홍(满江红)’, ‘유랑지구2(流浪地球2)’, ‘고주일척(孤注一掷)’, ‘소실적타(消失的她)’, ‘봉신제일부(封神第一部)’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중추절, 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만 놓고 보면, 5일 오후 1시 43분까지 총 박스오피스(예매 포함)가 25억 위안(46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행 영화로는 국경절 신작 ‘견여반석(坚如磐石)’, ‘전임4: 영년조혼(前任4:英年早婚)’, ‘지원군: 웅병출격(志愿军:雄兵出击)’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중국 영화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중국 여름 성수기 박스오피스 성적은 18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여름 성수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국경절 황금연휴로 올해 중국 영화 산업에 더욱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중국 국내 박스오피스 수익 구조에서 국산 영화 비중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국산영화와 해외영화의 흥행 수익 비중은 60:40으로 일정하게 유지됐으나 코로나19 이후 해외영화 개봉 및 배급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흥행 수익 비중이 20%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해 2020년과 2021년 중국 국산영화 흥행 수익이 전체의 80%를 웃돌았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