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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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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이 429GWh로 전년도 동기 대비 48.9% 급증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총 사용량이 전년 대비 58.9% 증가한 197.6GHh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4일 차이신(财新网)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국 CATL(宁德时代)이 시장 점유율 36.9%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 사용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111.1%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0.8%에서 올해 27.7%까지 상승했다.
현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의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총 사용량 상위 10위에 진입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 일본이 각각 3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SNE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 배터리 기업 3곳의 총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동기 대비 1%p 하락한 23.4%로 집계됐고 일본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0.6%p 떨어진 7.1%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보여 전년도 동기 대비 5%p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870만 3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신에너지차 연 평균 판매량 성장률은 54.6%로 중국 기업은 인산철 리튬 제조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한국과 일본 기업은 삼원전지에 주력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중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확장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SNE는 “CATL은 해외 시장에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의 고객을 보유하고 상하이자동차(上汽) 그룹의 수출 주력 제품을 지원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면서 “한국 현대기아차의 신형 모델도 CATL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CATL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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