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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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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중국 3분기 거시경제 데이터에서 소비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20일 차이신(财新网)이 보도했다.
최근 다수 증권사 연구보고서에서 ‘주민 소비 성향’ 지표를 일제히 언급하고 있다. 주민 소비 성향 지표는 주민 소비 지출에서 가처분소득을 나눈 값으로 실제 소득에서 소비 지출을 한 비율을 나타낸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 2분기 소비 성향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회복됐으나 코로나19 이전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주민 소비 성향 데이터가 지난 2분기 68.18%에서 69.82%로 상승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같은 기간을 넘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궈진(金证)증권 연구보고서 자오웨이홍(赵伟宏) 팀의 계산에 따르면, 3분기 주민 소비 성향은 역대 평균치보다 1.7%p 높은 수준으로 중국 주민들의 지출 증가가 소득 개선 정도를 넘어섰다.
3분기 소비 지출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도시 주민은 교육, 문화, 여가활동, 기타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농촌 주민은 교육, 문화, 여가활동, 의료 보건에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여러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3분기 중국 주민의 소비 경향이 개선된 것은 ▷안정 성장 및 소비 촉진 정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났고 ▷9월 전국 도시 실업률이 5%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취업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주민 소득 기대치가 높아졌으며 ▷코로나19 기간 제한된 소비로 저축이 일정부분 축적된 상황에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초과 저축을 소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광파(广发)증권은 “이전에 축적된 초과 저축액이 소비로 전환될 여지가 아직 크다”면서 “2019년 소비 성향을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주민 1인당 축적된 평균 초과 저축액은 약 3793위안(70만원)인데 2023 3분기 소비 성향이 커지면서 추가 지출한 금액은 210위안(4만원)으로 아직 3583위안(66만원)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셩라이윈(盛来运)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18일 “4분기 주민 소비는 계속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의 안정적인 개선을 계속 촉진하고 주민 소득을 높여 소비 기초 작업과 규모 이점이 더 크게 발휘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