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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대재경(时代财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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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중국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매출이 1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차이신(财新网)은 마오타이가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수익이 336억 9200만 위안(6조 22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168억 9600만 위안(3조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에 미치지 못했다. 마오타이의 올해 1, 2분기 성장률은 각각 20%, 21.7%로 모두 20%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 수년간 3분기는 마오타이 출하량이 가장 낮은 시기로 2020년, 2021년 같은 기간의 매출 성장률도 각각 7.18%, 9.99%로 해당 연도 분기 중 가장 낮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32억 6800만 위안(19조 700억원)으로 이미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마오타이는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15%로 제시했지만 올해 1~3분기 성장률은 18.48%로 이미 3.48%p 앞서고 있다. 여기에 춘절 대목을 앞둔 성수기 4분기까지 더하면 목표치 달성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소비력 약화의 영향으로 비즈니스 환경의 선물 수요가 크게 약해졌으나 마오타이는 업계 선두로 강한 강성수요를 가지고 있다. 제품으로 보면, 디(嫡, 정통) 계열 제품을 포함한 마오타이주의 3분기 수익 성장률은 14.5%로 계열주를 넘어섰다. 반면, 앞서 마오타이가 ‘1935’를 대표로 한 계열주 성장률은 11.69%로 상반기 성장률(35.28%)을 크게 밑돌았다.
마오타이는 직접 판매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1분기까지 도매 대리점 채널 수익이 6분기 연속 하락했으나 2분기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도매 채널 수익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익만 놓고 보면, 마오타이의 분기 순이익 성장률은 통상적으로 매출 성장률보다 최소 3%p 높으나 올해 1~3분기는 전년도 동기 대비 약간 낮거나 비슷했다. 3분기의 경우, 1.6% 증가에 그쳤다.
한편, 재무보고서가 발표되기 며칠 전 마오타이 주가는 연중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마오타이 주가는 5.67% 하락한 1630위안으로 연내 최고점 대비 15.76% 하락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