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에서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4일 18시까지 2024년도 국가 공무원 시험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시험 응시자는 291만 명으로 지난 해보다 41만 명 늘어나 역대 최대였다.
올해 공무원 채용 인원은 3만 9600명으로 지난 해보다 6.7% 늘긴 했지만 여전히 경쟁은 치열한 전망이다. 260만 명이 채용 기관의 심사를 통과해 2024년도 공무원 시험의 ‘입장권’을 얻었다. 이는 지난 해보다 36만 5000명 늘어난 규모로 올해 공무원 시험 평균 경쟁률은 66:1로 지난 해 60:1보다 조금 높아졌다.
경쟁률은 지역별, 직무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닝샤(宁夏)에서 나왔다. 국가통계국 닝샤 조사 총팀 업무처실 1급 주임과원 이하의 한자리로 경쟁률이 무려 3572:1에 달한다. 이 직무가 유독 경쟁률이 센 이유는 9개 전공자에 대해 응시가 가능하며, 학력은 석박사 이상이지만 최저 경력 기간이나 정치적 성향 등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따라서 다른 직무에 비해서 전형 문턱이 낮아 사람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직무는 외교부 지역 업무부 이공계과로 총 지원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채용 인원은 18명이다. 이 업무는 근무지와 거주지 모두 베이징이었고, 응시 기준은 학부 이상의 학력과 중국공산당원 또는 공청단이다. 이공계 및 기타 전공자도 지원 가능하지만 정부기관, 국유 기업 및 기관에서 2년 이상 업무 경력이 필수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올해 공무원 시험에서는 과거처럼 너도 나도 시험에 응시하는 현상이 크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모든 직책에 대해 여러 자격 요건을 제시해 공무원 시험의 전문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중국 공무원 시험의 채용 인원은 계속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4년 국가 공무원 채용 인원수는 약 2만 4100명, 2만 5700명, 3만 1200명, 3만 7100명, 3만 9600명으로 계속 늘었다.
원문
https://mp.weixin.qq.com/s/C6WuxpoDMZTutKBoEA2FVw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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