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의 국민 생수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중산산(钟睒睒) 회장이 3년 연속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4일 중국 부자 연구소인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23 후룬 100대 부호’에서 69세의 중산산이 최대 부호로 꼽혔다. 비록 지난 해보다 1% 줄긴 했지만 그의 자산은 4500억 위안(약 83조 205억 원)이다.
2위는 텐센트 마화텅(马化腾)회장으로 자산은 2800억 위안이다. 지난 해보다 순위가 3계단 오르면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3위는 핀둬둬(拼多多)의 황정(黄峥)으로 자산 규모는 마 회장보다 100억 위안 적은 2700억 위안이다. 그의 자산은 지난 해보다 무려 59%인 1000억 위안이 늘었다. 전체 순위에 오른 부호 중 자산 증식이 가장 빠른 기업가로 꼽혔고 지난 해보다 무려 7계단 상승하며 3위에 안착했다.
중산산은 지난 3년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렸다. 홍콩 상장사인 농부산천의 올 상반기 실적도 뛰어나 홍콩시장 전체의 부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게다가 홍콩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2023년도 약 65억 위안의 ‘보너스’가 발생했다.
자산 50억 위안 이상의 기업가 1241명이 후룬 1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보다는 64명, 약 5%가량 감소했다.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의 총 자산 규모도 23조 5000억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4% 줄었다. 1000억 위안 대 자산을 보유한 기업가도 지난 해보다 4명 줄어든 30명으로 집계되었다. 10억 달러 급 기업가는 895명으로 지난 해보다 51명 줄었다.
나머지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부호는 닝더스다이 청위췬(曾毓群), 바이트댄스 장이밍(张一鸣), 왕이(网易)의 딩레이(丁磊), 장강실업의 리자청, 리저쥐 부자(李嘉诚,李泽钜), 메이더의 허샹젠 및 그의 가족(何享健),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과 그의 가족(李书福), 알리바바 계열 마윈 가족(马云) 등이다.
100대 부호의 평균 연령은 59세로 지난 해보다 1살 많아졌다. 40세 이하 기업가는 101명으로 지난 해보다 7명 늘어났다. 이 중 39명은 자수성가였고 바이트댄스의 장이밍 회장이 40세 이하 자수성가형 부호 중 자산 규모 1위다. 올해로 40세인 그의 자산은 2450억 위안(약 45조 1976억 원)이다.
한편 상위 10위권 진입 커트라인 자산은 1700억 위안(약 31조 3582억 원)으로 지난 해와 동일했다. 상위 10위권 부호들의 평균 연령은 61세, 작년보다 2살 많아졌다. 10위권 부자 중 절반이 저장성 출신이 차지했다. 지난해 10위였던 축산업계의 신화 친잉린(秦英林)은 13위로 밀려났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