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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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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3분기 하루에 평균 1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비야디가 30일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비야디가 1621억 5100만 위안(30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38.5%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단일 분기로는 처음으로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상장사 주주에 귀속된 순이익은 104억 1300만 위안(1조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급증했다. 올해 3분기 비야디가 매일 1억 1300만 위안(21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올해 1~3분기 비야디의 누적 매출은 4222억 7500만 위안(78조 83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7.7%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 수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귀모 순이익은 총 213억 6700만 위안(3조 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29.5% 급증했다.
궈진(国金)증권 리서치보고서는 “올해 3분기 비야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산업체인 비용 감소, 제품 해외 진출 가속화, 규모화 이점 및 비용 통제로 이윤이 크게 향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비야디의 귀모 순이익은 순서대로 16억 1400만 위안, 42억 3400만 위안, 30억 4500만 위안, 166억 2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 1~3분기에만 200억 위안을 이미 돌파해 연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수출은 비야디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중국자동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비야디의 누적 수출량은 15만 4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5.2배 급증했다. 선강(申港)증권 리서치보고서는 비야디가 유럽, 아시아, 태평앙, 미주, 중동 등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 연간 해외 매출이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궈진증권은 “오는 4분기 비야디의 신형 모델 송(宋)L, 팡청바오(方程豹)5가 출시되면 4분기 누적 판매량이 90만 대를 넘어서 연간 판매량이 3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