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홍멍(鸿蒙·Harmony)을 사용하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 1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화웨이와 중국 대표 배달앱인 메이퇀(美团)이 HarmonyOS를 기반으로 한 기술 응용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메이퇀이 구축하려는 ‘홍멍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반응이다.
홍멍OS는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로 지난 9월 25일 HarmonyOS NEXT가 발표한 이후 금융, 여행, SNS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개발자들이 홍멍 생태계에 참여 중이다. 메이퇀은 이미 홍멍 시스템 특징과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메시지 전송 서비스인 Push Kit 등 일부 기능은 활성화 한 상태다.
지난 11월 6일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통청여행(同程旅行)이 홍멍버전 APP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말에 핵심 버전 개발을 완료한다. 처음 공개될 홍멍버전 APP에서는 항공권, 기차표, 호텔, 리조트, 시외버스 티켓 예약 등 모든 예약 관련 기능이 포함된다.
어린이 교육 관련 APP인 베이비버스(宝宝巴士)도 최근 홍멍OS 버전 앱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이 홍멍OS 관련 앱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시한 기업은 없다.
한편 덩달아 홍멍OS 개발자가 귀해졌다. 지난 8일 메이퇀은 홍멍 수석 엔지니어를 비롯한 홍멍 개발 관련 구인 공고를 냈다. 홍멍 인프라 엔지니어의 급여는 4만 위안~6만 위안(약 725만 원~1088만 원)을 제시했다.
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홍멍OS를 적용한 장비는 약 7억 대로 홍멍 생태계 관련 개발자는 2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0일 기준, 홍멍OS 4로 업그레이드한 장비는 1억 대를 돌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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