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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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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식품회사 ‘마지아주방(马家厨房)’을 신규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업데이터 플랫폼 치신바오(启信宝)에 항저우 마지아주방식품유한공사가 신규 회사로 등록됐다. 마지아주방은 마윈이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는 항저우 다징터우얼스얼호(大井头贰拾贰号) 문화예술유한공사가 전액 출자했다.
법인 대표는 파우 제이슨 존(PAU JASON JOHN)으로 등록 자본금은 1000만 위안(18억원), 경영 범위는 식품 판매(사전 포장 식품만 판매), 식품 온라인 판매(사전 포장 식품만 판매), 식용 농산물 1차 가공, 식용 농산물 도매, 식용 농산물 소매, 화물 수출입, 일용품 도매, 호텔 관리, 기술 서비스 등이다.
마윈이 식품 업계에 진출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최근 마윈은 농산물, 어업, 식품 등 분야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마윈은 지난해 7월 네덜란드 바그닝겐대학을 방문해 축산업과 어업의 새로운 기술에 대해 교류하면서 향후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고비 사막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등 농업 분야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마윈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현지 어업 양식 기술을 관찰하고 긴키대학 수산양식 연구소가 위치한 오지마역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5월 마윈은 일본 도쿄대학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 식품 생산 분야에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올해 7월 마윈은 해양과학기술회사인 ‘이미바(一米八)해양과학기술 유한공사’를 설립해 수산양식업에 정식 진출했다.
밀키트 시장은 올해 크게 각광받는 시장 중 하나로, 특히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일본 밀키트 침투율은 이미 60% 이상에 달한 데 반해 중국은 13%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의 밀키트 시장 규모는 4248억 1000만 위안(77조 5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 밀키트 관련 등록 기업 수는 7억 6000만 개로 지난해보다 4.7%(3470개) 증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