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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셔투왕(摄图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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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미래 글로벌 10대 자동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9곳은 모두 중국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를 높이 평가했다.
11일 전첨망(前瞻网)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타임즈 딜북 서밋에서 머스크가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머스크는 “전기차의 글로벌 패권 다툼에서 테슬라의 최대 경쟁 상대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며 올해 비야디(比亚迪, BYD)가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제조업은 대단히 강하고 직업 윤리도 높다”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높은 경쟁력은 그들의 강한 제조 실력이 있으며 그들의 직업 열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팀으로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미래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1위는 여전히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쟁 업체인 비야디에 대해 머스크는 “10여 년 전에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올해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며 인정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비야디는 세계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불과 수천 대 차이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비야디는 아직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올해 4분기 또는 가까운 미래에 세계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정책과 시장 지원 아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생산과 판매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1~11월 중국 국산 자동차 생산량은 2711만 1000대, 판매량은 2693만 8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