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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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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각종 거시 정책이 효력을 발휘해 지난달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이 3개월 연속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1%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 7월 졸업 시즌 소폭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2월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류아이화(刘爱华) 국가통계국 대변인, 총경제사, 국민경제 종합통계국 국장은 “2023년 이후 각종 고용 안전 정책 조치의 지속적 효과와 경제 운영의 지속적 회복에 따라 서비스업이 빠르게 회복됐고 고용 공간이 효과적으로 확대되어 전반적으로 안정된 고용 상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1월 31개 대도시 조사 실업률은 2개월 연속 5%를 유지해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31개 대도시 실업률은 전국 전체 평균 수준보다 낮았으나, 2022년 초부터 상황이 역전되면서 최근 두 지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현지 호적 인구의 노동력 조사 실업률은 5.1%로 전월 저점 대비 0.1%p 상승한 반면, 외부 지역 호적 인구의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이중 외부 지역 농업 호적 노동력 조사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p 감소한 4.4%로 같은 기간 현지 호적 실업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11월 전국 기업 고용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전월 대비 0.2시간 늘어난 48.9시간으로 올해 4~9월 48.8시간을 넘어서면서 2017년 통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대신 기존 직원의 근무 시간을 늘리려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나타낸다.
류아이화 대변인은 “향후 고용의 구조적 모순이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고용 안정을 촉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 “다음 단계로 당중앙과 국무원은 고용 우선 지향, 고용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하고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용 공간 확대, 직업 기술 교육 강화, 고용 서비스 최적화, 주요 그룹의 고용 안정 보장, 고용 안정 상황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