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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IC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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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전 세계 결제 및 융자 참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5일 차이신(财新)은 최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가 발표한 위안화 월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1월 금액 통계를 기준으로 한 세계 결제 통화 순위에서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는 전체 결제 통화 가운데 4.61% 비중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초 처음으로 엔화를 제치고 4위에 올랐던 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제 무역 금융 업무에서 위안화의 비중도 크게 상승해 다시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위안화 비중은 5.7%로 3위 유로 비중 5.61%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위안화 비중은 5.8%로 유로를 제쳤으나 10월 다시 3위로 물러났다. 국제 무역 금융 업무에서 부동의 1위 통화는 달러로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성과는 기업의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올해 8월 화물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안정적으로 상승해 29.2%에 달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인 2015년 위안화 국제화가 시작한 초창기 상승기 34%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10월까지 화물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5.4%로 최근 들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 열기 상승은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지난달 위안화 국제화지수(RGI)는 6개월 연속 상승해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한 4073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8~10월 RGI지수는 월 평균 4.2% 상승해 지난 5~7월 평균 상승폭 2.8%를 웃돌았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