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질병예방관리센터(中国疾病预防控制中心)] |
최근 A형 독감의 대유행이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B형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8일 신문방(新闻坊)에 따르면 최근 아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A형 독감이 감소세를 보이자 이제는 B형 독감이 빠르게 발병하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A형 독감이 양성률 64.5%로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B형 독감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이를 보였다. 북방 지역에서는 B형 독감 비중이 9주 연속 상승해 4.2%에서 47.3%까지 높아졌다. 남방 지역은 6주 연속 상승하면서 11.6%에서 26.4%까지 높아졌다. 전국 B형독감 감염 비율은 6주 연속 증가 중이다.
허베이성 어린이병원 호흡기과 니우보(牛波) 부주임은 “최근 병원 확진 환자 중 B형 독감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형 독감의 잠복기는 통상적으로 1~4일 정도로 발열(39도~40도), 두통, 전신 근육통, 무력감,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기침, 가래,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의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까지 동반한다.
현재 어린이 B형 독감 환자는 대부분 학생들로 집단 감염이 많다. 저학년 환자는 활동 반경이 좁아 다른 가족들까지 감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형 독감은 유전적 변이 능력 때문에 쉽게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A형과 B형 독감은 아예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교차 감염과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최근 A형 독감에 걸린 뒤라도 환자가 약하다면 B형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있지만 독감 백신은 두 바이러스 모두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속으로 걸리는 환자는 많지는 않다.
의료진들은 B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A 독감이 더욱 빨리 유행하고 전파력이 강하고 B형 독감은 폭발적인 감염 가능성은 낮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B형 독감은 사람 간의 전파 위주고 전파력은 A형 독감보다 낮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최대한 사람이 밀집된 지역 방문이나 호흡기 질환자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서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열이 5일 동안 계속 나더라”, “위안단 연휴 동안 계속 병원에서 지냈다”, “주말에 신화병원 대기가 4000번 대였다. 밤 11시 반에 진료가 끝났는데 뒤에 천몇백 명이 대기 중이었다”, “아이가 B형 독감에 걸렸다가 나았다. 이틀 후에 내가 열이 40도 이상으로 나왔다”, “최근 병원 대기자가 넘쳐난다”라면서 실제 경험과 고통을 토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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