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타오바오·징동, 올해 ‘618 쇼핑축제’ 예약판매 없앴다…왜?

[2024-05-09, 08:21:47]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타오바오,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지난 10여 년간 실시했던 예약판매제를 폐지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타오바오그룹은 6일 ‘톈마오618 쇼핑 축제’ 개최를 예고하며 “올해 618은 예약판매 단계를 취소하고 매우 단순하게 바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톈마오618 쇼핑 축제는 예약판매 없이 오는 5월 20일과 31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두 번의 현장 판매로 간소화된다. 해당 기간 타오바오 톈마오의 각 상점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징동도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 예약판매 없이 소비자가 재고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징동은 지난해 하반기 쇼핑 축제인 ‘솽스이(双11)’에도 예약판매를 없앤 바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예약판매는 지난 10여 년간 대형 프로모션에서 진행되었으나 최근 톈마오, 징동 모두 소비자의 구매 체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리청동(李成东) 하이툰(海豚) 싱크탱크 창업자 겸 전자상거래 분석가는 “지난해 솽스이 기간 징동은 예약판매를 없애 소비자의 구매 체험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톈마오가 예약판매를 없앤 것도 일부 고객이 예약판매 기간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대형 프로모션에서 예약판매 제품의 배송 지연, 거래 후 가격 인상 문제, 일반 판매 제품과 다른 AS 서비스, 금융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 밖에도 입점 상인에게는 자극적인 사전 마케팅, 예약판매 시 재고 리스크 등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장이(张毅) 아이메이(艾媒)컨설팅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예약판매를 취소한 주요 원인은 상인들의 참여 의지가 낮거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참여 의지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예약판매는 상품의 가격과 할인 방식이 모두 공개돼 플랫폼 간 유연한 경쟁에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행사에 적극 참여한 상인 입장에서 올해 618 쇼핑 축제 준비 기간 재고, 매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예약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예약판매가 없어져도 상인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3.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4.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5.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6.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8.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9.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10.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경제

  1.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2.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3.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4.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5.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6.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7.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8.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9. 징동,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지배..
  10.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3.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4.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5.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6.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7.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8.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9. ‘2024년 바이두 검색어 연간 보고..
  10. 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8.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