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랑망(新浪网)] |
7일 신랑망(新浪网)은 최근 중국 직구(직접 구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한국인들이 늘면서 한국에서 통관을 기다리는 물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인기로 한국 통관이 거의 마비되었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현재 최대 한 달 이상 통관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한국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그 중심에는 한국 시장 ‘개척자’ 역할을 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있다. 지난 4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사용자가 2년 만에 128% 증가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9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운로드 수 1위,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앱까지 포함되었다. 중국 언론에서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수가 이미 한국의 쿠팡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쇼핑몰들의 ‘해외 진출’이 붐이었다. 그 중심에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SHEIN, 틱톡샵, Temu 등 4개 브랜드가 있다. 해당 4개 앱은 중국에서 ‘해외 진출 4대 천왕’으로 불렸고 2022년 기준 이들 4개 앱이 해외로 보내는 소포만 하루 평균 600만 개에 달했다.
그러면서 SHEIN과 Temu는 북미 시장을 공략한 것과 달리 알리익스프레스는 여러 중점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그중 ‘한국 스토리’는 가장 성장이 가파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과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B2C 거래 플랫폼은 아마존이 유일했고, 중국 제품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에 의존해야 했다. 2010년 이후부터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해외에서 중국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직접 구매) 거래 규모가 20%씩 성장했고 2019년에는 해외 직구 거래 규모가 10억 50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2026년에는 해외 직구 규모가 26조 위안(약 4752조 28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