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深圳)에서 17세의 여성이 퇴근길에 칼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청년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11시경 양(杨) 모 여성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올케 우(吴) 모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따라오던 남자가 양 씨의 목을 조르듯이 잡더니 칼을 들이댔다. 깜짝 놀란 그녀의 올케는 도망을 가다가 마주오는 한 남성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 남성은 우 씨를 외면하고 제갈길을 갔다.
우 씨는 다시100미터쯤 달려 다른 행인을 만나서야 그의 휴대폰을 빌려 남편에게 전화를 걸수 있었다. 그녀가 남편과 함께 현장으로 갔을 때는 양 씨가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양 씨가 목 대동맥을 찔려 사망했다고 말했다.
우 씨는 “남편과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을때는 불과 몇분 안 지났을 때”라며 “어쩌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오열했다. 우 씨는 “범행 당시 그 남성이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경황이 없어서 못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피해자의 휴대폰이나 가방 등이 그대로 놓여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물을 노린 강도일 가능성은 일단 배제하고 인근 CCTV 에서 범행과정이 담긴 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가족들은 그녀가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고 매달 급여의 절반을 고향 집으로 보내는 착한 딸"이라며 감정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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