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우회 입국까지 하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했던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중앙TV(CCTV) 뉴스에서 우준파(吴尊发) 중국 질병 예방관리센터 유행병 수석 전문가는 “처음 감염이 시작되고 노출된 시기는 5월 말이나 6월 초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흘이 베이징 감염 사태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흘 동안 베이징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에 따라 코로나19의 향방이 갈린다는 것이다.
다만 베이징은 우한과 달리 굉장히 초기에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신파디 시장 1곳이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또한 우한이나 기타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달리 가족이나 병원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베이징 확진자 중에서는 가족 집단 감염도 없었고 개인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서 환자 간에 교차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즉 베이징시의 즉각적인 조치로 바이러스를 신파디 시장에서 다른 곳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베이징 집단 감염은 아직까지 범위가 제한적인 일부 지역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전체 베이징시가 감염병 위험 단계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확산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고 개별 구(区)에 대해서만 위험 단계를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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