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가 중국 곳곳에서 계속되자 중국 3개 부처가 동시에 경보를 발령했다.
9일 북만신시각망(北晚新视觉网)에 따르면 8일 16시 중국 기상청(中国气象局)은 날씨 위험 경고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8일 20시부터 9일 20시까지 장시 중북부(江西中北部), 푸젠 북부(福建北部), 저장 중남부(浙江中南部), 상하이, 후난 중부(湖南中部), 구이저우 중남부(贵州中南部), 광시 북부(广西北部), 윈난 서부와 동부, 쓰촨 남부 및 화동 중서부 지역에 큰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시 중부, 저장 서남부, 푸젠 서북부, 후난 서남부, 구이저우 등의 일부 지역에는 좀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장시 동북부에는 강력한 폭우(250~280mm)가 내릴 것으로 경고했다. 기타 지역에는 짦은 시간 내에 시간당 최대 40~60mm의 비가 내리고 번개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수리부(水利部)와 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역시 같은 시각 산사태와 지질 재해에 대한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수리부는 저장 서남부, 푸젠 서북부, 장시 동부, 후난 동부, 구이저우 동부 지역에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5일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전국적으로 1938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12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6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창장 중하류에서는 총 6차례 강력한 폭우가 휘몰아쳤다. 창강 유역의 평균 강수량은 346.9mm에 달하며 1961년 이후로 2번째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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