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들도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0일 즈푸바오(支付宝)는 고양이, 개 등 반려동물들의 의료보험 가입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주푸바오는 사람의 지문처럼 각기 다른 반려동물의 비문(코 주름 지문) 인식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의 보험가입 상품을 출시했던 것. 현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고양이와 개이다.
동물의 비문식별기술의 성공률은 99%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도시의 반려동물 관리, 반려동물 분실 등 비문인식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물보험은 10여년전부터 출시되긴 했으나 동물을 식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칩 삽입'이 선택되다보니 동물이나 반려동물 주인들의 거부감 등으로 크게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비문식별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간편하고 거부감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의 비문은 인간의 지문과 마찬가지로 변화지 않으며, 유일 불변의 신분식별 기능을 할 수 있다.
현재 영국 25%, 일본 7%의 주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나 정작 '반려동물용품 소비대국'인 중국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9년 중국 반려동물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소비시장 규모는 2024억위안, 반려동물은 1억마리에 달하고 있다.
즈푸바오의 '반려동물보험'은 3개월~10살 고양이와 개가 가입할 수 있다. 연 399위안짜리 보험의 경우, 연간 1만위안 한도에서 의료비를 회수 제한없이 변상 받을 수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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