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는 최초로 시 중심에 들어서는 ‘이케아 상하이 징안(静安)점’이 오는 23일 오픈한다.
22일 해방망(解放网)은 이케아 징안점이 상하이 쉬후이(徐汇)점, 베이차이(北蔡)점, 바오산(宝山)점, 그리고 상반기 갓 오픈한 양푸(杨浦) 소형 매장에 이어 오는 23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징안(静安)구에 들어설 이번 매장은 총 3층으로 면적은 약 3,000평방미터에 불과하다. 이케아 일반 매장이 평균 2만 8000평방미터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미니 매장’인 셈이다.
크지 않은 규모 탓에 매장 내 진열되어 있는 제품 3500여 가지 중 1200개의 제품만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나머지 진열 제품과 9500개의 타 제품은 공식 위챗 미니앱(小程序)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집으로 배송할 수 있다. 배송비는 일반 매장의 배달료 책정 기준과 동일하다.
징안점 매장에 있는 모든 제품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관심 있는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제품과 추천 제품이 표시되어 더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다.
이케아 중국은 현지 최초로 도심 속 매장을 오픈하는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보다 빠르고 융통적이고 다원화된 쇼핑 체험과 15분이면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이뤄내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도다.
이에 앞서 이케아는 지난해 4월 뉴욕 맨하탄에 도심 속 미니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케아 맨하탄점은 평균 매장의 10%도 되지 않는 면적으로 가구 매장과 다양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케아 징안점은 오픈 후 회원들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 수면 혁명 가구 강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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