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전체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 환자는 105명으로 이틀째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30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105명 중 102명이 본토 확진자이고 3명은 해외유입이다. 본토 확진자 가운데서 신장이 96명으로 가장 많고 랴오닝성 5명, 베이징 1명 등이다.
한편, 베이징과 랴오닝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다롄(大连)과 관련된 확진자들이다. 지난 22일 다롄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52명으로 이 중 30명이 다렌카이양해산물회사(大连凯洋海鲜公司) 직원들이고 9명은 밀접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이밖에 9명은 인근 주민, 4명은 확진자 또는 무증상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100여일동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던 다롄에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중국질변센터 유행병리학 우준유(吴尊友) 전문가는 '외부 유입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이징신파디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사태의 연장선이 아니라 수입된 해산물의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베이징과 다롄에서 재발한 코로나19 사태 모두 '해산물' 가공이거나 판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우준유 전문가는 "(코로나가)우한 화난해산물시장, 베이징신파디시장, 그리고 다롄의 해산물 관련 회사 등 모두 해산물과 관련됐다"면서 "습기가 많은 저온환경은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하고 소멸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염, 전파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발생한 다롄의 코로나사태는 7월 24일 정점을 찍었다"면서 "초기 대응이 빨랐기 때문에 빨리 잡혔고 그만큼 지역 감염의 위험도 낮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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