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반발에 BCI ‘신장면화 보이콧’ 게시물 조용히 삭제

[2021-04-15, 14:48:14]

강제 노동, 종교 차별의 이유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BCI(Better Cotton Initiative)가 홈페이지의 관련 성명을 조용히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최근 BCI 홈페이지에 지난해 10월 발표한 신장 면화 승인 중단 성명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속 가능한 코튼 생산을 위해 발의된 스위스 본사 협회 BCI는 지난해 10월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지속되고 있는 강제 노동과 기타 인권 침해 행위,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강제 노동 위험 때문에 경영 환경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이 지역의 생산력 구축, 데이터 검사 및 보고서 등 모든 현지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BCI 회원사인 H&M, 나이키, 아디다스, 버버리, 뉴발란스 등도 최근 2년간 신장 면화 불매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 알려져 중국 전역이 거센 분노로 들끓었다.

이어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모델로 있던 연예인들은 즉시 협력 관계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긋기에 나섰다. 웨이보에는 H&M 매장 앞에서 불매 시위를 하고 있는 사진, H&M 옷을 찢는 사진이 퍼졌고 스마트폰 어플, 지도 어플 등에서는 H&M, 나이키 관련 검색이 되지 않는 등 불매 운동이 격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신장에 위치한 일부 H&M 매장은 입점 백화점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반면, 신장 면화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국산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은 매출이 급상승하며 한때 주가가 11%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BCI 홈페이지에 신화 면화 관련 성명이 사라졌다는 소식에도 중국 누리꾼은 대체적으로 심드렁한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성명 글을 내린 것일 뿐, 새로운 성명을 내지는 않았으니 신장 면화는 여전히 BCI의 블랙리스트로 올려져 있는 것”,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히 글을 내린 것을 보면 RMB(위안화) 맛이 달콤했나 보다”, “이미 늦었다. 중국인들은 이미 마음을 돌렸다”, “절대로 저들을 용서하지 말자”며 BCI에 반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5.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6.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7.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8.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경제

  1. “테슬라 비켜!” 비야디의 첫 추월…..
  2.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3.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4.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5.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6.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7.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8.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9.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10.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사회

  1.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2.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5.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