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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1분기 순이익 22%↑… 위챗 월 사용자 12.4억명

[2021-05-21, 15:31:54]

 

중국 최대의 게임사이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기업인 텐센트(腾讯)이 당국의 제재에도 2021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텐센트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매출은 1353억 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순이익은 331억 1800만 위안으로 22% 증가했다고 전했다. 텐센트가 개발한 메신저 앱인 웨이신(微信)과 위챗(WECHAT, 웨이신의 글로벌 버전)의 월 평균 활성 계정은 12억 41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텐센트 동영상의 유료 회원이 1억 25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유료 회원 증가의 원인으로는 직접 제작한 드라마 ‘투라대륙(斗罗大陆)’과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창조영2021(创造营2021)’이 꼽히고 있다. 투라대륙에는 한국 걸그룹 우주소녀의 중국 멤버인 선의가 출연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존의 주력 사업이었던 게임 산업은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436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텐센트의 대표 게임인 왕저롱야오(王者荣耀)가 사상 최대 규모로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해 춘절 기간 동안의 프로모션 등으로 게임 하루 접속자수와 유료 회원이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눈길을 끈 것은 PaaS와 SaaS 등 기업 관련 서비스 사업 실적이었다. 핀테크 및 기업 서비스 관련 사업 매출은 39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7% 증가했다. 향후에도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을 기업 서비스 전반으로 투입시켜 효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우츠핑(刘炽平)텐센트 총재는 중국 당국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 대해서도 “최대한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시스템적인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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