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1월 31일~2월 6일)를 앞두고 각 지방 정부가 고향에 내려가지 않으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28일 건강시보(健康时报)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상위(上虞), 닝보(宁波), 베이징, 광동성 중산(中山) 등 다수 지역이 ‘춘절 보장 정책’을 통해 춘절 연휴 기간 지역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저장성 샤오싱시 상위구는 24일 공지를 통해 오는 1월 26일부터 2월 10일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상위구에서 근무하는 외지 근로자에게 인당 1000위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성 닝보도 같은 기간 닝보시에서 근무하는 일선 생산직 타지 근로자들에게 인당 하루에 100위안, 최대 5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보조금이 지급되는 기업은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 서비스업기업(국유, 국유지배기업 제외), 중요 사업 시공 기업으로 제한된다.
베이징 방역당국도 가능한 타 지역 이동을 자제하고 베이징에서 춘절 연휴를 보낼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공공문화, 동계올림픽 관련 프로그램 공급을 확대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외지인들이 춘절 연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광동성 중산시 산샹전(三乡镇) 등도 현재 소재 지역에서 춘절 연휴를 보낼 것을 당부하고 인구 이동이 적은 기간을 골라 대체 휴가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국무원연합방위통제체제에 따르면, 올해 춘절 특별수송기간인 ‘춘윈(春运)’은 오는 1월 17일부터 2월 25일까지 40일간 이어진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