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 산업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한 가운데 공신부가 하반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고 복잡하다고 밝혔다.
19일 재신망(财新网)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원 언론 브리핑에서 톈위롱(田玉龙) 공신부 대변인이 “올 상반기 중국 공신부가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도전에 적극 대응한 결과,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산업 경제가 안정적으로 반등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톈 대변인은 주요 경제지표의 네 가지 특징으로 ▲산업 생산의 안정적 회복세가 뚜렷하고 ▲제조업 GDP 비중이 대폭 상승했으며 ▲수출 주도 효과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제조업 투자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올 1~6월 규모 이상의 산업 증가치는 전년도 동기 대비 3.4%로 지난 4월 -2.9%까지 떨어진 뒤 5월 0.7%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6월에는 3.9%까지 반등하는 V자 곡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규모 이상의 제조업 증가치는 전년도 동기 대비 2.8%로 전체 GDP의 28.8%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도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공업기업 수출 물량 성장률은 10.8%로 4월 1.9% 감소한 뒤 5, 6월 각각 11.1%, 15.1%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중 2분기 성장률은 7.4%로 고정자산투자 성장률보다 3.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톈 대변인은 “산업 경제의 안정적 회복세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물론 현재 글로벌 경기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대외 무역 수요, 글로벌 공급망 안정, 대종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국내∙외 압력으로 중국이 하반기에 직면할 압력은 매우 크고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신부는 ▲산업 경제를 안정시키는 일련의 정책 효과를 가속화하고 ▲투자 소비 수요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며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보장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신부정보통신관리국은 상반기 중국 통신업 발전 상황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중국 전신업무 총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22.7%, 전신 업무 수입은 8.3% 증가해 GDP 증가 속도를 5.8%p 앞질렀다.
수입 구조로 보면, 인터넷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이 전신사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규 사업 수익은 1624억 위안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6.3%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전신 사업 수입의 19.9%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분기 신규 개통한 5G 기지국 수는 30만 개로 누적 185만 4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년도 개통할 신규 5G 기지국 수는 60만 개로 목표를 달성하면 연말 5G 기지국 수는 200만 개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