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의 뷰티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20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3조8742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환구망(环球网)은 전했다.
6월 화장품류 소매판매액은 424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905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6월 화장품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소매판매액은 3월 수준을 회복, 1~2월 수준을 다소 웃돌았다.
기관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타오바오 플랫폼의 6월 화장품 기업은 대부분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중국 스킨케어 브랜드 1위 업체인 웨이누오나(薇诺娜)의 모회사인 베이타이니(贝泰妮) GMV(상품 판매액)는 전년동기 대비 44.30% 증가, 포라이야(珀莱雅)는 103.91%, 화시셩우(华熙生物)는 62.66% 증가했다. 틱톡(抖音) 플랫폼은 신규 채널과 낮은 기저효과로 중국산 브랜드 화장품의 성장률이 급등했다. 콰디(夸迪), 미벨(米蓓尔), 지훠(肌活), 룬바이엔(润百颜), 웨이누오나(薇诺娜)의 6월 GMV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7.41%, 506.13%, 613.50%, 306.64%, 158.08% 급증했다.
색조화장품 부문에서는 화시즈(花西子)가 월 1억18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틱톡 플랫폼 색조화장품 분야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중은증권(中银证券) 연구소는 “현 상황에서 선두 브랜드 업체의 경영 유연성이 뛰어나 코로나19 리스크와 규제 강화 속에서도 효율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전염병의 여파로 뷰티 업계의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소비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변함이 없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 왕홍(인플루언서) 경제 등의 요인이 화장품 소비의 반등을 촉진하여 소비 전환율을 효과적으로 상승시켰다.
중신증권 리서치는 “상대적으로 뷰티 계열은 다른 옵션보다 안정적이고 충격이 적어 판매 성적이 우수하고 6월 업황 회복이 두드러졌다”면서 “메디컬 뷰티 방면의 성장이 늘면서 쁘띠성형(轻医美)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뷰티, 의료 미용이 성수기에 들면서 선택 가능한 소비 중 성장률이 높은 분야로 전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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