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에 치여 경찰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중화권 대표 ‘어린왕자’이자 1990년 대 한국 소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타이완 배우 임지령(林志颖, 린즈잉) 소유의 테슬라가 폭발했다.
22일 구파신문(九派新闻)은 타이완 ‘ETtoday’ 매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당일 오전 심각한 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장 사진을 보면 흰색 테슬라가 시뻘건 화염 속에 가려져 있고 현지 소방관이 불을 다 끄자 차체 앞부분은 거의 사라졌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차량 화재 당시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와 다른 남자 한 명이 있었고 사고 직후 충격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갇혀 있었다.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온 두 사람은 머리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충격에 말을 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운전자는 배우 임지령, 보호자석에 동승한 남성은 아들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좀 더 조사를 한 뒤에 확인 가능하겠지만 운전 중 제어 기능을 상실해 고속도로 위 가드레일과 충돌한 것으로 추측했다. 두 사람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며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에 관심이 집중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사고 차량이 테슬라이기 때문이다. 잊을만하면 테슬라와 관련한 자연 발화 등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테슬라 자체의 결함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게다가 임지령은 배우와 함께 카레이서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는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중국인들의 공통된 반응이기도 하다. 동승자가 아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무리해서 과속을 했을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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