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이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측이 최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테슬라의 총수입은 16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률은 14.6%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달렸다.
특히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다방면의 압박을 이겨내고 연 생산 75만 대를 돌파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가 됐다고 문회보(文汇报)는 24일 전했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은 모두 2분기 사상 최대 월별 생산량을 달성했다. 캘리포니아 공장의 연 생산능력은 65만 대를 넘었고, 베를린·텍사스의 기가팩토리는 연 25만 대를 넘으며, 테슬라 4대 공장의 생산능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 회장은 “올해 하반기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풀 재가동’ 중이다. 또한 최근 상하이 공장은 설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생산 효율을 높이면서 생산·판매 모두 활발한 움직임이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량은 총 30만 대, 상반기 교부량은 이미 2021년 한 해 교부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수출량은 10만 대에 달한다.
승용차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테슬라 중국의 월간 판매량은 7만8906대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상하이 공장의 월간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6월 테슬라의 중국내 교부량은 7만7938대로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수출도 크게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기업의 수출량은 121만8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7.1% 증가했고,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량은 20만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3배가 늘어나 전체 수출 총량의 16.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테슬라상하이 공장의 상반기 수출량은 9만7182대로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의 4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인 4만1770대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테슬라는 국경간 물류 효율이 높아지면서 대량의 완성차가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테슬라중국 측의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와 글로벌 산업체인의 이중 압박 중에도 테슬라상하이 공장의 생산 차량은 유럽,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 사전 예약을 받아 교부 중으로 수주 열풍을 맞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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