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신에너지승용차 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화얼제젠원(华尔街见闻)은 췌동수(崔东树) 중국자동차협회 사무총장이 31일 위챗 공식계정에 게재한 내용을 인용해 올해 1~6월 세계 신에너지차 승용차 판매량은 421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71%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중 6월 판매량은 88만 대로 전년 대비 46%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세계 신에너지차 중 상업용 자동차 판매량은 10만 대로 승용차가 주를 이뤘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세계 신에너지차 승용차 점유율은 59%에 달했다. 이에 대해 췌 사무총장은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공급 보장과 수요가 높은 반면 유럽은 전통차와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해 중국의 성장이 더욱 돋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시장 수요와 정책 뒷받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코로나19 영향 아래 유럽, 미국은 신에너지 정책 지원을 강화한 결과 지난 2020년 유럽 신에너지차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59%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속 유럽 신에너지차 시장 침체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중국이 세계 신에너지차 성장을 견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시장화로 전환되면서 내적 성장 동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