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 운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네비게이션 경고문이 화제가 되었다.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23일 상하이 차량 옵션 네비게이션에서 “도로에 총격전이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가 떴다. 놀란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며 저마다 자신의 네비게이션 화면을 찍어 온라인에 올렸고 이런 안내를 받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민만보 측에서 상하이시 공안국에 사실 확인을 하자 돌아온 답변은 “총격전이 일어난 바 없다”였다.
한 업계 인사에 따르면 “번역 오류 또는 해커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차량 시스템의 고장이거나 정말로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네비게이션에서는 이런 정보를 발송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문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차량 모델이나 운영체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차량 내부 스타일을 보니 전기차다”, “설마 또 테슬라는 아니겠지”, “상하이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말하는 것 아니냐”라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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