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기간 지역 이동으로 상하이 내 외부 유입 인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자 상하이시가 오는 11월 초까지 전 지역 셔취(社区, 커뮤니티) 전수조사를 매주 최소 2회 시행키로 결정했다.
1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10일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다수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유동 인구 증가, 인원 집결 빈번 등으로 감염 전파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상하이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빠른 발견을 위해 사회면 핵산 선별조사 조치를 추가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 각 구(区)는 매주 최소 2회 이상의 셔취 핵산 선별조사가 시행될 방침이다.
상하이 바오산구, 양푸구, 황푸구, 푸동구, 민항구, 창닝구 등은 공지를 통해 오는 11일, 13일 등 추가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항구의 경우, 지난 4일, 7일, 9일에 이어 10일, 12일, 16일 추가 3번의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통지하면서 각 주택 단지, 상가, 사무실 등 출입 인원을 대상으로 최근 24시간 핵산검사 채취 기록 검사를 의무화했다.
상하이시는 또한 외부 유입 인원 관리 강화를 위해 상하이 도착 후 24시간 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코드 황마(黄码, 옐로우 코드)를 부여하는 조치에 더해 상하이 도착 후 3일간 24시간 간격으로 3번 연속 핵산검사를 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황마가 부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감염자가 발생한 일부 구의 공공장소 방역 태세도 크게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자딩구는 10일 밤 8시부터 15일 24시까지 노래방, PC방, 바둑실, 게임장, 방탈출 게임방, 영화관 등 문화오락시설 개방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
푸퉈구도 오는 14일 24시까지 족욕, 목욕, 사우나 등 관련 서비스업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양푸구도 15일 24시까지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체육관, PC방, 게임장, 노래방, 방탈출, 바둑실 등을 임시 폐쇄했다. 이 밖에 황푸구, 징안구도 일부 지역의 문화 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닷새간 상하이 본토에서 보고된 감염자 수는 124명(확진 12명, 무증상 112명)으로 대다수가 외부 지역 유입 감염자로 확인됐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상하이 내 위험지역은 고위험 1곳, 중위험 37곳, 저위험 31곳으로 늘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