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의 왕‘ 구이저우 마오타이(贵州茅台)가 ’홍콩주의 왕‘ 텐센트를 제치고 공식적인 국내 최고 시가총액 기업으로 등극했다.
18일 금융계(金融界)는 동방재부(东方财富) Choice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국기업 시가가치 500강 순위’를 인용해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시총 2조 3500억 위안(465조 7700억원)으로 텐센트를 제치고 올 3분기 시가총액 최고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총 2조 3120위안(458조 2400억원)의 텐센트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순서대로 알리바바(1조 4932억 위안), 공상은행(1조 4616억 위안), 건설은행(1조 401억 위안)이 이름을 올렸다.
마오타이가 텐센트를 누르고 국내 시총 1위 기업이 된 데는 마오타이의 주가 하락세가 텐센트 만큼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마오타이 주가는 15.3% 하락했고 텐센트는 무려 44%나 떨어졌다. 지난해 텐센트 주가 최고점에 비하면 최대 68%까지 추락한 수준이다.
한편, 마오타이가 16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방학, 중추절 특수 영향으로 지난 1~3분기 마오타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1억 6000만 위안, 44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5%, 19% 증가하면서 최근 3년새 최고 실적이자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