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십년 간 세계 각지의 초고층빌딩이 세워지면서 끊임없이 세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최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는 ‘2022년 '초고층 도시'를 발표, 150m 이상의 건물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 순위를 공개했다고 소후닷컴은 전했다. 이 가운데 홍콩은 1위를 차지했고, 선전은 뉴욕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상위 5개 도시 중 중국의 3개 도시가 차지했고, 상위 50개 도시 중에서는 중국의 2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150m 이상 높이의 건축물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글로벌 '마천루 도시' 중 1위 중국 홍콩은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150m 이상 높이의 고층빌딩이 총 646개에 달했다. 이어서 선전은 487개로 2위, 뉴욕은 410개로 3위에 올랐다.두바이는 376개로 4위, 상하이는 245개로 5위, 광저우는 231개로 6위에 올랐다. 이외 충칭은 198개로 9위에 올랐다.
높이 632m의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厦), 599.1m의 선전핑안국제금융센터(深圳平安国际金融中心), 530m의 광저우ChowTaiFook 금융센터(广州周大福金融中心), 530m의 톈진ChowTaiFook센터(天津周大福中心), 527.7m의 베이징CITIC타워(北京中信大厦)가 모두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300m 이상 건물 수만 살펴보면, 두바이는 28개로 가장 많았다. 선전과 뉴욕은 모두 15개, 광저우는 10개를 보유했다.
한편 지난 7월 12일 중국은 ‘높이제한령(限高令)’을 발표해 500m 이상 건축물을 신축할 수 없도록 하고, 250m 이상 건축물의 신축을 엄격히 제한토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변화가 중국의 마천루 시대에 '쉼표'를 긋고 있다는 분석했다. 고층 건물 경제는 공실률, 건설 자금 압박, 사후 관리 및 유지 비용, 화재 안전 등의 잠재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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