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본업이었던 전자상거래보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세가 범상치 않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알리바바 산하 클라우드 회사인 알리윈(阿里云)이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일본 도쿄에 세번째 데이터 센터를 가동한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알리윈의 해외 사업은 큰 성장을 거뒀다. 올해에만 6개의 해외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서울 1곳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2곳, 독일, 태국, 일본이다. 과거 3년 동안 알리윈의 해외 사업 매출은 무려 10배 성장했다. Gartner 데이터를 보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는 알리윈이다.
데이터 센터와 별개로 올해 6개의 해외 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포르투갈, 멕시코, 쿠알라룸푸르 두바이 등이며 모두 해외 시장에서의 서비스와 관련 장비 인도 체험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향후 3년 간은 총 70억 위안(약 1조 3000억 원)을 글로벌 현지화 시스템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현지 시장에 맞는 클라우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각각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고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화에 힘썼다. 게임, 제조, 소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당시 알리윈이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손잡고 OBS Cloud까지 구축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클라우드 중계를 성공했고 덕분에 도쿄 올림픽 현장의 중계 센터 면적은 25% 축소되었고 투입 인력도 27%나 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리윈은 전세계 28개 국에서 총 86개의 사용처를 보유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는 인프라가 가장 큰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셈이다. Gartner데이터를 보면 알리윈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3위, 아태지역 1위이며 2021년 아태 시장 점유율은 25%를 넘어섰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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