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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986年 이후 혼인등록 인구수, 민정부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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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결혼 인구 수가 3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9년간 혼인 인구 수는 49.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혼인 건수는 683만3000쌍을 기록했다. 이는 민정부 홈페이지가 1986년 관련 자료를 발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1일 전했다.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 9000쌍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2019년 1,000만쌍, 2020년 900만쌍, 2021년 800만쌍, 2022년에는 700만쌍으로 감소했다. 2022년 혼인 등록 인구수는 전년 대비 10.5%인 80만 3000쌍이 감소했다. 2013년 최고치에 비해 지난 9년간 중국의 혼인 건수는 절반에 가까운 49.3%나 급감했다.
혼인 건수의 급격히 감소 이유에는 결혼 연령 지연,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 결혼관의 변화 및 전염병 여파 등 여러 요소가 포함된다.
지난 40년 동안의 출생 인구 통계로 볼 때, 중국의 출생 인구는 1987년 이후 40년간 정점에 달한 이후 수년간 감소하고 있다. 즉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 세대에서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 세대의 결혼 적령 인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초혼 연령 방면을 살펴보면, 인구 전문가 겸 광동성 정부 참사실 특별 연구원인 동위정(董玉整)은 “현재 초혼 연령이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27세가 넘어서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구센서스 연감-2020’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초혼 연령이 2020년에는 28.67세로 2010년의 24.89세에서 3.78세가 증가했다.
동위정 연구원은 “주관적 요인에서 보면, 결혼관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지금 젊은 층의 결혼관은 크게 변화했으며, 싱글, 비혼 및 불임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라면서 “많은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필수 과정으로 여기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결혼 비용의 상승 또한 젊은이들의 결혼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결혼 인구 수의 감소는 미래의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중국 위생건강사업 발전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468만 3000명으로 처음으로 5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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