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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란징재경((蓝鲸财经)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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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허덕이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성비 높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앱 이용이 늘고 있다고 란징재경(蓝鲸财经)은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세관 직원들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대규모 할인행사 때마다 '주문 폭증'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려드는 직구 물량 급증으로 물류센터 직원들은 연이은 야근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이처럼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한국은 크로스보더 블루오션 시장이 되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429억 2000만 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 4위인 일본을 추격 중이다.
한국 관세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해외직구(해외쇼핑) 규모는 47억 2500만 달러로 이 중 17억 1200만 달러(36.2%)는 중국이 차지했다. 2020년 이후 한국의 해외 직구 주문 1위는 중국이 기록했다.
2년 전,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차이냐오(菜鸟)는 산동에 창고를 건설했다. 산동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웨이하이항(威海港)은 중국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항구로 과거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의 전자제품을 수입하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중 무역구조의 변화로 웨이하이항을 통해 중국산 상품이 한국이나 일본으로 운송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포브스코리아의 공동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가웍스(IGA Works)의 분석에 따르면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쿠팡의 교차 사용자 250만 명 중 알리익스프레스의 1인당 이용시간은 2.69시간인 반면 쿠팡은 2.3시간으로 집계됐다.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대표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이미 지난해 앱 다운로드 수에서 쿠팡을 추월한 데 이어 사용시간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의 거대기업을 앞선 것이다. 2020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알리익스프레스의 사용자 규모는 3년 동안 150% 이상 급증했다.
2023년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유명 배우 마동석을 한국의 새 광고모델로 내세워 고품질 서비스를 대표하는 초이스 채널을 선보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5일 이내 배송’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한국 젊은이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한 중국 제품들이 가성비가 높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에 공식사이트를 첫 론칭한 후 3년 만에 서비스 중인 글로벌 200여 개 국가 가운데 한국이 전체 7위로 올라서며 핵심 서비스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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