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CCTV2재경(CCTV2财经)] |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에 좋으면서 맛있는 한방음료(中药茶饮料)가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때아닌 한방차 음료 매장 열풍이 불고 있다.
8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에 한방차 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매장의 판매량도 밀크티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많다.
광동 선전시의 푸텐구(福田区)의 한 한방차 음료 매장, 음료를 픽업하는 기사들이 끊이지 않는다. 평일 12시에서 오후 4시까지 가장 바쁜 시간으로 최소 90개 이상의 배달이 몰린다. 이 매장에는 구기자 밀크티, 인삼차, 진피 배차, 오흑(五黑) 징화쉐이(精华水) 등의 한방차 음료가 있고 가격대는 15위안~30위안대로 다양하다. 2년간 해당 브랜드 체인점은 10개로 늘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중국 내 밀크티, 차음료 관련 기업은 40만 개에 달한다. 올해 1분기~3분기까지 등록한 밀크티, 차음료 관련 기업은 5만 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한방차 음료 관련 기업은 주로 광동, 산동 등지에 몰려있다. 특히 지난 3개 분기 광동성의 한방차 관련 음료 기업 등록은 지난 해보다 2.25배 늘었다. 10월 16일 이후 보양을 뜻하는 양셩(养生)과 관련된 배달 음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2% 늘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부분의 한방차 음료의 경우 구기자, 대추, 나한과(罗汉果), 인삼, 진피, 황기 등이 들어있다. 나한과, 대추, 구기자 등은 식품처럼 재료로 써도 되지만 당삼, 철피석곡(铁皮石斛), 황기, 영기 등의 약재는 모든 사람 체질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용량 이상을 마실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게다가 약재는 약효보다 그 사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극인 음식과 섞일 경우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으니 한방차 음료의 보양 효능을 과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밀크티 경쟁 과열의 결과가 한방 밀크티라니! 생각도 못했네”, “30살이 되니까 애프터눈 티의 밀크티가 한방차로 바뀌었네”, “한방 밀크티 완전 중독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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