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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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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滴滴)가 올해 3분기 총수입 514억 위안(9조 23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봉면신문(封面新闻)은 디디가 최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디디 총수입이 전년도 동기 대비 2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중국 지역이 466억 위안(8조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해외 지역이 20억 위안(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3분기 수주 건수는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핵심 플랫폼의 총 수주 건수는 35억 7900만 건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이중 중국 지역이 28억 78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32%증가했고 해외 지역이 7억 1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올해 3분기 중국 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수주 건수가 3130만 건에 달하면서 단일 분기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웨이(程维) 디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이동 수요가 계속 회복되면서 디디 모든 사업이 3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이 밖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 운영, 국제화 사업에도 일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3분기 디디는 여름방학, 공연장 등 인기 이동 장소를 중심으로 사용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해 이동 수요 성장을 주도했다. 그 결과, 3분기 디디 핵심 플랫폼의 총 거래액(GTV)는 915억 위안(16조 43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이중 중국 지역 총 거래액은 725억 위안(13조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해외 지역은 190억 위안(3조 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조정된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3억 위안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중국 지역은 15억 위안의 이익을 냈다.
디디의 운영 효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디디 판매 비용 비율은 지난해 6.1%에서 5.4%까지 낮아졌고 관리 비용 비율도 지난해 5.5%에서 4.2%까지 감소했다.
9월 30일까지 디디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제한된 자금, 재정 투자 잔액은 546억 위안(9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88억 위안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디디는 향후 2년간 최대 10억 달러의 자사 주식을 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