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 기조로 온중구진(稳中求进, 안정 속 성장 추진), 이진촉온(以进促稳, 성장으로 안정 촉진), 선입후파(先立后破, 선 수립 후 돌파)를 제시한 가운데 외신들이 내년 중국의 거시 경제가 더욱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은 로이터 통신, BNN 등을 인용해 외신들이 중국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투자가 계속 증가하며 긍정적인 정책 신호가 나타나 내년 중국 거시 경제는 더욱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중앙재정겨제위원회 판공실 책임자를 인용해 내년 중국 경제가 직면한 기회는 어려움보다 크고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조건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은 경제 회복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중앙 재정 채무 수준이 높지 않아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추가 실시할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중국은 코로나 이후 회복 단계에서 지속적인 소비 증가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4%로 상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중국 경제의 강한 회복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2대 경제 국가인 중국은 스마트 가구, 엔터테인먼트 관광, 스포츠 이벤트 등 새로운 소비 성장 분야를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은 또한 부동산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 업체의 합리적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BNN Braeaking News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는 뛰어난 근성을 보이면서 올해 1~3분기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중국의 강력한 경제 성과는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고 확장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등의 대중국 실제 투자는 전년도 동기 대비 110.3%, 94.6%, 90%, 66.1%, 33% 증가했다.
매체는 폭스바겐은 총 투자액 10억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를 내년 초 안후이허페이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10월 중국 제조업의 실제 외국인 투자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매체는 또한 “녹색 발전에 대한 중국의 약속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탄소 배출 감소, 청정 에너지 투자는 중국이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장삼각주(长三角) 일대는 강력한 산업 기반과 인재로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창립자 셀주크 촐라코글루는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의 활기찬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 경제 성과가 다른 국가를 넘어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경제 성장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 전환 및 태양에너지 산업의 성공적인 발전 등 적극적인 다원화 발전과 질 높은 발전 중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저렴한 생산 비용, 높은 노동 생산성, 효율적인 인프라 등으로 앞으로도 여전히 외국인 투자의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