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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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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대기 손님의 머리까지 감겨주는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의 중국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海底捞)가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4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매장 확장을 위해 가맹 사업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 가맹점은 그룹 직영점과 동일한 직원 교육, 공급망 시스템, 관리 경험, 식품 안전 관리, 브랜드 마케팅 서비스, 실적 평가 등 사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하이디라오 가맹 유치는 재정적 기반, 지방 부동산 자원, 기업 관리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규모, 경쟁 구도, 부동산 상태, 위치 등에 따라 엄격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디라오는 현재 그룹 내 가맹사업부를 설립하고 가맹 특허 경영 관련 세부 절차와 비즈니스 협력 프로세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하이디라오 공식 홈페이지에 새로 등장한 ‘가맹 협력’ 페이지에서 가맹 신청 절차가 소개되고 있다.
신소비업계 샤윈양(夏芸阳) 분석가는 “하이디라오의 가맹 개방 이후 매장이 급속도로 확장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브랜드 가맹 문턱이 높고 필요한 자금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건에 부합하는 가맹상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디라오 같이 서비스를 매우 중시하는 매장은 매우 높은 수준의 매장 운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이디라오 점주는 사실상 영세기업의 CEO에 준하는 수준으로 이 같은 인재가 매우 적고 하이디라오도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매장을 확장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2018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하이디라오는 최근까지 직영점만 운영해 왔다. 회사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까지 중국 본토 하이디라오 매장은 1382개로 이중 17%가 1선 도시에 위치해 있고 2선 도시와 3선 이하 도시에 각각 40%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각 하이디라오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은 약 7만 7000위안(1400만원)으로 하루 평균 테이블 회전율은 3.5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이디라오의 매장 운영 수익은 179억 4000만 위안(3조 3200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95% 비중을 차지했고 그룹 순이익은 22억 6000만 위안(4200만원)에 달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