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려져 온 '고열, 기침' 등 증상 외에 미각, 후각 소실이 코로나19의 감염확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유력한 기준이라는 주장이 국제의학지 'TheLancet(柳叶刀)'에 게재됐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영국 King's College London 연구팀은 6일 'Quantifying additional COVID-19 symptoms will save lives'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올 4월 세계위생기구(WHO) 및 미유럽 국가들은 미각과 후각 소실을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 한가지로 분류했으나 영국은 5월 18일에야 주요 증상으로 분류했다.
지난 5월 19일 'COVID증상연구' 어플을 사용하는 영국 사용자 가운데서 7만 6260명이 핵산검사를 받았고 이 중 양성반응을 나타낸 사용자는 1만 3863명이었다. 이 가운데서 71.5%는 발열과 기침 증상을 나타냈고 64.5%는 미각과 후각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15.9%는 발열이나 기침같은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여부 판단에서 '발열 또는 기침'보다 '미각, 후각 소실'이 더욱 강력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후각, 미각 소실 증상은 평균 5일가량 지속되는 반면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은 2일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인구 유동성이 많은 곳 등의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보다는 '후각 체크'를 하는 것이 코로나19 환자를 감별하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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