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2%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꼽히는 이번 경기위축으로 전 세계 1인당 평균 소득이 3.6% 감소하고 약 1억명이 극단적 빈곤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10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8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 나왔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4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3%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두 기관 모두 2021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선진국의 경제는 3.9% 성장,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은 4.6%의 경제성장이 예측됐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들의 경기가 7%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 미국은 올해 6.1% 경기위축 뒤 내년에는 4% 성장하고 유럽국가들은 올해 9.1%의 경기위축에 이어 내년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경기는 올해 6.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경우, 올해 1%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내년에는 6.9%로 크게 상승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 역시 올해 중국의 GDP성장률을 1.2%로, 내년의 경제전망치를 9.2%로 각각 예측한바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만일 코로나 대유행과 기업들의 생산재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전망치를 더 내릴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오는 24일 새로운 경제전망수치를 발표예정인 국제통기기금은 경제전망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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