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우정국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택배 물량은 73억 8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택배 산업 매출은 7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6월 택배량의 고속성장의 원인은 4월 28일 ~5월 10일까지 상무부가 개최한 제 2회 ‘솽핀 온라인쇼핑절(双品网购节)' 영향이 가장 컸다. 이 행사는 115개의 전자상거래 기업에 10만 개 브랜드가 참여한 쇼핑 페스티벌로 올해 매출은 1825억 1000만 위안에 달했다. 노동절 연휴와 겹친 덕분에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택배량은 11억 2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8% 증가했다.
두번째 원인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이다. SNS 인플루언서인 왕홍(网红)을 비롯해 대기업 총수들까지 모두 라이버 커머스, 즉 생방송 판매에 뛰어 들어 매출 판매에 열을 올렸다. 라이브 커머스 횟수와 판매량이 각각 전년대비 1배, 4.7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올해는 빠른 무더위 때문에 여름 과일이 예년보다 빨리 출하되었다. 비파, 리츠, 앵두 등의 제철 과일이 인기 많았고 현지에서 직접 농민들이 생방송 판매를 통해 판매했기 때문에 택배량이 유독 많이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유독 외출을 자제하고 온라인 ‘쇼핑붐’을 일으킨 것도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려 하루 평균 택배 물량이 2억 5000만 건에 육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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