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베이징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확산이 계속되자 온라인에서는 ‘베이징 봉쇄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18일 베이징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 판쉬홍(潘绪宏)부국장은 “출경(出京), 즉 베이징을 빠져나가는 사람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히며 “도시 봉쇄설까지는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금보다 더욱 철저하게 감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이징시에서는 총 3부류의 사람에 대해 베이징 ‘이탈’을 금지시켰다. 먼저 확진자, 유증상자, 밀접 접촉자, 무증상 감염자와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이다.
두번째, 5월 30일 이후로 신파디 도매시장(新发地市场)에 출입한 사람이나 해당 시장 직원과 접촉한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중간단계, 최고 단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베이징을 빠져나갈 수 없다.
또한 베이징 시에서는 18일부로 각 아파트 단지마다 빗장을 걸어 잠그며 ‘폐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우한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을 당시 중국 전역의 아파트 곳곳에서는 입구를 봉쇄하고 24시간 입주민들의 출입 관리를 통제한 바 있다.
이번에도 베이징 시의 모든 단지에서는 주민의 출입 시 체온 측정, 신분증 검사, 건강코드 검사, 출입 사실 기록 등을 꼼꼼히 실시할 예정이며 주민들은 단지에서 발급한 ‘출입증’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한다.
아직까지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는 택배원, 음식 배달원 등 외부인 출입은 ‘건강코드’만 소지했다면 문제없다. 다만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서는 외부인이나 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시킨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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