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최근 베이징 신파디(新发地) 수산물 시장 관련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실상 이미 통제되었다고 밝혔다.
19일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지난 18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준유(吴尊友) 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전문가가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준유 전문가는 “이는 맹목적인 추론에서 나온 것이 아닌 과학에 기초된 결론”이라며 “이번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100% 발견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유행병학적 조사에 따라 인간간 감염 사례 중 95%는 이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질병당국은 최근 보고된 집단감염 사례 21명의 발병 시간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6월 12일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만약 이들의 발병 시기를 곡선으로 나타낸다면 최고점은 점점 앞으로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그는 “이미 통제되었다는 의미가 내일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만 새로 추가되는 확진자는 새로운 감염이 아닌 이미 감염된 자들의 산발적인 감염 사례로 감염 곡선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자들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통제가 됐다고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단계로 하향 조정해서는 안 된다”며 “결코 방역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0시 기준 베이징시 신파디 수산물 시장 관련 누적 집단 감염 확진자는 180명을 넘어섰다. 현재 베이징 외에도 랴오닝, 쓰촨, 허베이, 저장, 허난 5개 성에서 베이징 집단 관련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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