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사기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물론, 기업도 막대한 피해를 입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24일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가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 징터우인타이즈예(北京京投银泰置业)는 재무 관계자가 보이스피싱에 걸려 회사 은행계좌에 들어있던 2670만 위안(45억 4,140만 원)을 손해보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타이즈예는 부동산 개발 및 판매를 하는 회사로, 지난해 순이익이 432만 위안(7억 3,47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으로 한해동안 벌어들인 돈의 6배 이상 손해본 셈이다.
사기임을 알아챈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일부 사기에 이용된 계좌를 동결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회사가 보이스피싱에 걸려 손해를 본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6일에도 스롱실업(世龙实业)이 이와 유사한 사기피해를 입었다고 밝힌바 있다. 스롱 역시 회사 재무 관계자가 보이스피싱에 걸려드는 바람에 298만 위안(5억 686만 원)의 피해를 본 상황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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